깡마른 AOA 지민 화제.. 너무 말라서 걱정되는 한국, 일본 아이돌 이야기
aoa 지민이 실검에 떴다. ‘지민’이 떴길래 방탄소년단 지민을 말하는 건가 싶어서 클릭해 봤더니 aoa의 지민이었다.
오랜만에 인스타를 통해 근황을 전했는데 못알아볼 정도로 안쓰럽게 깡마른 ‘종이인형’ 모습이 화제가 된 거였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연예인이라고 한들 남의 몸매에 대고 심한 말을 섞은 평가를 하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돌이면 더 하다. 마르면 너무 말랐다고, 좀 찌면 돼지니 임신설이니 하며 뭐라 한다. 그런건 무례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정말 저렇게까지 빼야 돼? 아무리 아이돌이라도 인간인데 ...’ 싶을 정도로 건강 걱정이 절로 드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은 광희가 전역 후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살을 뺐다는 소식을 듣는데, 빼도 너무 빼서 무리한 것처럼 보인다. 아이돌의 ‘다이어트’ 기준은 일반 사람들보다도 너무 높아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방송국 카메라와 일반 카메라의 차이가 큰가 보다. 아이돌들이 죽어라 살을 빼려는 이유는 여기에서 보인다.
여기 이 현아 사진은 기사에 실린 것이라고 한다. 날씬하지만 건강미가 있어 보이고, 절대 깡마른 것 같지는 않다.
이 사진은 같은 장소, 같은 순간의 현아를 찍은 직찍이라고 한다. 이 사진은 위의 사진보다 훨씬 말라보이고, 발목은 거의 나노 수준으로 얇다. 이래서 연예인 하기 정말 어려운가 보다. 조금만 각도가 달라져도 실상보다 훨씬 쪄 보이는 것이다.
일본에도 이렇게 ‘너무 말라서 걱정되는’ 아이돌들이 있었다. 쇼 프로그램에 나와도 다들 너무 살이 빠졌다면서 걱정하는 아이돌.
‘왜 살이 쪘냐’라고 했더니 스트레스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한때 사춘기를 거치면서 통통하게 살이 쪘더니 사람들은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면서 놀렸다는 것이다.
또 그룹의 졸업 등을 앞두면서 고민이 많아 살이 빠졌다는 케이스 등도 많다.
모모이로 클로버 z의 ‘감전소녀’ 타카기 레니(高城れに)는 어느 시기 엄청나게 살이 빠져서 팬들의 걱정을 산 적이 있다.
또 모모크로는 한 때 공연중에 옷갈아입을 시간도,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서 몇 시간이고 춤을 추면서 ‘땀으로 배출하자’는 때도 있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아이돌은 정말 극한직업이다.
AKB48의 영원한 총감독, 타카하시 미나미高橋みなみ도 졸업 직전에 살이 쪽 빠진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 확실히 ‘왕리본’으로 유명했던 어렸을 적 활동 시기와 비교하면 살이 많이 빠져 있다.
사실 어느 정도 극한다이어트도 이해가 가는 것이, 아이돌이 인기를 끌 수 있는 방법 중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보통 외모 정도기 때문이다. 노래나 춤은 회사에서 작곡, 안무가 나와야 하는 것이고 아무때나 원할 때 컴백할 수도 없다.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 출연도 오퍼가 와야 하는 것이다.
쉬는 기간에 아이돌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외모를 가꾸면서 컴백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크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거의 업 삼아 하다보면 이렇게 극한까지 가는 것이 아닐까. 그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보인다.
하지만 개인 기준인지는 몰라도 나는 너무 깡마른 것보다 건강해보이는 몸에 더 동경한다.
너무 말라서 그런지 무대 위에서 실신하거나 탈진하는 경우를 보면 아이돌에 대한 몸매의 기준이 좀 완화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