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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걸그룹 AKB48의 전 멤버간 불화,그녀들은 전쟁중?!

찡쥬 2014. 2. 4. 03:57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총 인원 100명이 훨씬 넘는 일본의 초대형 걸그룹 'AKB48'에 대한 내용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이고, 결코 기정사실화 하거나 소문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여러분도 이 포스팅을 읽을 때 '사실'이라고 믿지 마시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 AKB48이라는 그룹은 현재 일본 걸그룹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100명이 훨씬 넘는 멤버들에게 투표해 멤버별 순위를 정해 특정 순위 안에 든 멤버만 방송에 나가거나, 연습생이면서도 방송에 나가 '차기 AKB48 멤버'로서 얼굴을 알리려 노력하는 '연구생'이 있는가 하면, 멤버들을 여러가지로 조합해 새로운 팀이나 유닛을 만들고, 그 사이에서도 출신 지역이나 이미지, 컨셉 등을 다양하게 창조해 내는 등, AKB48이라는 그룹 내에서는 정말로 많은 일들이 바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


 그 중에서도 AKB48의 가장 큰 특색이라고 한다면, CD를 산 팬들이 각 멤버들에게 투표해 멤버간 순위를 정하는 'AKB48 총선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총선거에서 100여명 중 1등이 가려지고, 그 멤버는 무대 중앙에 주인공으로 설 수 있으며, 각종 방송과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7등까지는 '미디어 멤버'라고 하여 방송에 나갈 수 있습니다. 그 아래에도 퓨쳐 걸즈, 언더 걸즈 하는 식으로 계급(?) 이 나눠지게 됩니다. 


 이 와중에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요, '저러면 여자들끼리 싸움 안 나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걸그룹 멤버라는 것이 아무리 직업일지라도, 한창 사춘기를 겪을 여중고생 소녀들인데, 저렇게 피터지게 자존심 싸움을 하는데도 감정적으로 아무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본 걸그룹에게는 불문율(?)로서 '서로 항상 사이 좋아야 한다','예의바르고 착한 모습은 기본이다'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동안은 팬들이나 시청자들에게 그러한 문제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한 '비밀 아닌 비밀'이 이번에 터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번에 AKB48을 졸업한 이타노 토모미의 발언 때문입니다. 같은 그룹 내 친구인 '마에다 아츠코'가 작년 졸업하기 전, 사이가 나빴다는 것인데요. 이유는 '마에다 아츠코가 항상 센터로 서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에다 아츠코는 팀의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그녀가 있는 곳이 곧 센터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AKB48의 주인공 역할을 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다 보니 주변 멤버의 불만도 점점 고조되고 있었나 봅니다. '마에다 아츠코가 센터인 것이 납득이 안 갔다'는 것이 어떻게 졸업 직전의 일일 수만 있겠습니까. 그녀는 항상 주인공이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항상 경쟁 구도에 있는 100여명의 멤버들, 그 중에서도 1위부터 7위까지의 피 터지는 전쟁터에서 그녀들은 서로를 라이벌로 두면서도 사이 좋음을 연출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 정말로 사이가 좋을 수도 있지만요^^)


 


 이 일은 이타노 토모미의 '불화 발언' 이전에 일어난 일인데요. 이런 발언이 나오고 보니 납득이 가는 일이 되었습니다. 마에다 아츠코가 작년에 그룹을 졸업할 때, '부동의 센터'인 만큼 일본 내에서도 엄청난 화제가 되었고, 그에 따라 졸업식도 누구보다 성대하게 이뤄졌는데요. 그녀를 위한 대형 생일 케이크가 무대위에 등장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화려하게 축하받기로 되어 있었죠. 그 케이크를 운반한 것이 이타노 토모미인데요. 잘 운반하다 그만 케익을 쏟아버려 생일 파티를 망친 일이 있었습니다. '아깝다~'라는 말은 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은 이타노 토모미입니다. 일본에서도 쿨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 때도 이타노가 말했던 불화 시기와 일치하니, 설마..?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디까지고 제 개인적인 추측이지만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기분 상한 표정 하나 없이 웃음을 유지하던 마에다 아츠코 또한 굉장하다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화가 그녀들이 '나쁜 거짓말쟁이'라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당연한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100여 명의 예쁘고 귀여운 소녀들을 전국에서 모아, 매일 매일 바쁜 스케쥴을 보내게 하고, 각종 치명적인 스캔들과 소문들이 난무하여 인간 관계를 좁게 만드는 환경, 또 그녀들 서로가 라이벌이 되어야 하는 시스템들 속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나 싶습니다. 사춘기 여학생들에게는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일이겠지만, 그것을 숨기고 웃어야 하는 것이 곧 프로 의식인 생태계에서 그것이 얼마나 스트레스가 될지는 감이 잘 오지 않네요.


 이에 대해서 AKB48의 총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가 라디오에 나와 한 말이 생각나네요. '사람들은 재미있는 걸 원해. 멤버 누가 무대 위에서 울었는데 그게 사실은 멤버 누구랑 싸워서였다든가, 누구는 실제로 어떻다든가 이런 것들을 말해 봐.'. 


 또 AKB48이자 그 동생그룹인 NMB48의 멤버인 와타나베 미유키가 말한 것도 기억나네요. '멤버들은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동료는 맞지만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야.'


 AKB48에서는 오늘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의: (개인적인 감상이고, 결코 기정사실화 하거나 소문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여러분도 이 포스팅을 읽을 때 '사실'이라고 믿지 마시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