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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드라마리뷰

일드) 마루모의 규칙(マルモのおきて)




일드리뷰 - 마루모의 규칙(マルモのおきて마루모노 오키테) 



 이 드라마는 2011년에 방영된 드라마인데요. 이렇게 지금 리뷰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ㅎㅎ

며칠 전 아빠 어디가를 보는데, 아이들은 정말 빨리 쑥쑥 자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또 갑자기 '아시다 마나는 지금 어떻게 됐나?' 싶은 겁니다. 아시다 마나는 '천재 아역'으로 불리며 버라이어티 쇼나 드라마에 쉴 틈없이 계속 나왔었죠? 또 '퍼시픽 림'이라는 영화에도 출연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 줬습니다. 한 때는 어린이가 너무 TV에 자주 나와서, '나이에 맞게 재미있게 놀고 공부도 하고 그러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이유로 'TV에서 가장 보고싶지 않은 인물 1위'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룹 '카라'를 좋아한다는 아시다 마나. 버라이어티에서 만났네요.)


 그런 아시나 마나 양을 돋보이게 해 준 드라마가 바로 이 '마루모의 규칙'인데요. 스즈키 후쿠 군과 콤비로 귀여운 모습과 함께 아이답지 않은 완벽한 연기를 보여 줘 화제가 되었죠. 또, 주제가인 '마루마루 모리모리'는 일본 가라오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그 율동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의 아이들인데, 일본을 왈칵 뒤집어 놓을 정도의 인기를 얻었으니, 대단하지요? ㅎㅎ


 이 '마루모의 규칙'이라는 드라마에서는 그러한 아시나 마나와 스즈키 후쿠의 귀여운 연기를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극중에서 아시다 마나와 스즈키 후쿠는 이란성 쌍둥이인데요. 어머니는 어렸을 적 산후 우울증으로 집을 나가 버리고, 아버지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렸을 때부터 절친한 친구였던 '타카기 마모루' 역의 아베 사다오는, 친척들의 등쌀에 밀려 따로따로 살게 된 불쌍한 쌍둥이들을 자기 집에 거두게 되지요. 길을 잃은 강아지도 함께 거두게 되는데, 이 강아지는 또 사람 말을 할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ㅎㅎㅎ 핏줄이 전혀 이어지지 않은 타카기 마모루와 쌍둥이, 그리고 말하는 개가 만나 만들어 가는 귀엽고 재미있는, 그러면서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들을 드라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루모의 규칙 주인공들입니다. 표정들이 좋네요~)


 일본 드라마 답게 '마루모의 규칙'에는 착한 인물들만 등장합니다. 또 각 에피소드들도 착하고 훈훈하게 마무리되죠. 하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은 참 좋습니다. '일본 어린이들은 어떻게 생활하나'를 조금 들여다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라마를 본 후, 일본의 초등학생이 쓰는 가방인 '란도셀'이 그렇게 비싼지 처음 알았습니다)


 또 좋은 점은, 일본 드라마에 항상 들어가 있는 '지나치게 만화적인 설정'은 딱히 없다는 것입니다. '말하는 개'는 있습니다만 ㅎㅎ 하지만 그 강아지는 극에 꼭 필요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는 점!

 

 결말도 참 '착한 결말'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일본 드라마의 특성상 대부분이 결말에서는 캐릭터 모두가 납득하고, 착해지며, 행복하고 훈훈하게 마무리짓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면서도, 귀여움과 깨알 재미가 녹아 있는 '마루모의 규칙'이었습니다 ~


p.s. 오늘 '아빠 어디가'를 보는데, 마루모의 규칙에 쓰인 BGM이 사용되고 있더군요^^ 귀요미 전용 브금인가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