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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드라마리뷰

넷플릭스의 DC ‘플래쉬’, 여주 아이리스 웨스트 너 왜이러니 정말

​요즘 넷플릭스에서 즐겨보는 ‘플래쉬’.
​빅뱅이론의 쉘든이 그렇게 사랑해 마지않던 플래쉬, 대체 어떤 히어로인가 봤더니 역시나 매력적이다.

미국에서는 꽤나 인기를 끌고 있어서 시즌도 꽤 많다. 주인공 배리 앨런 역도 너무 멋있고 노래도 엄청 잘한다. 에피소드마다 빌런이 달라서 보는 맛도 좋다. 넷플릭스 추천작으로도 손색 없음.

그러나 드라마들이 다들 그렇듯이 보다보면 ‘아 왜저래’를 연발하게 하는 캐릭터들이 있다. 플래쉬에서는 난 아이리스 웨스트가 그렇다.


​주인공의 어릴적부터의 친구로서 같이 자라온 캐릭터. 너무 예쁘고 피부와 몸매는 가히 환상이다.

근데도 이렇게 짜증이 나는 건 가끔 나오는 답답함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예쁘니까 참았지 내 주변에서 이러면 당장에 손 올라갔다. 스포일러 때문에 적절히 묘사해 보고자 한다.

1. 은근한 어장관리

등장인물 중 한 남자가 아이리스를 좋아하는데 이걸 알고, 자기도 은근히 그 남자한테 끌리면서도 이 감정을 오랫동안 묵살해 왔다. 그러면서 남친은 또 있고 사랑이 뿜뿜거린다.

근데!! 또 그 아이리스를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 사귀려고 썸타거나 하면 은근히 제동을 건다. 썸녀한테 은근히 자기가 그 남자에 대해 더 안다고 해서 질투를 유발하거나 남자 마음을 뒤흔든다거나.

물론 의도적으로 그랬다고 묘사되진 않는다. 보는 입장에서 이상할 뿐 ㅋㅋㅋ
와 고단수다!! 싶다. 저러니 남자가 포기를 못하지~~~ 싶고.

아 이걸 다 말하고싶은데, 님들 얼른 플래쉬 보고오세요. 스포하긴 싫으니 직접 보고 오시면 제게 공감하실 겁니다 ㅋㅋㅋ



2. 긁어부스럼!!! 하지말라면 하지마ㅠㅠ

아이리스는 저널리스트로서 플래쉬의 존재를 자꾸 밝히려고 한다. 배리 앨런은 자신이
플래쉬인걸 모종의 이유로 아이리스에게는 비밀로 한다.

배리 앨런이 자신의 정체를 알리면 아이리스 웨스트가 위험에 처할지도 모르게 되는 상황도 몇 번이나 있다.

그래서 플래쉬가 직접 눈앞에 나타나기까지 해서 더이상 취재하지 말라고 한다.

근데 그냥 끝까지 추적을 멈추지 않음.
어장관리 할때는 그렇게 둔할 수가 없더니만 이제는 또 촉이 엄청 좋음.

그리고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여느 답답이 캐릭터처럼 전형적인 말을 함ㅋ

널 두고 절대 갈 순 없어!!!

그냥 가라구. 너가 최약체라구. 다른애는 지금은 쓰러져 있어도 너만 나가면 바로 자기자신을 구할 수 있다구.

보면서 ‘야 하지마 그냥!!! 하지말라면!!!’ 하는 때가 한두번이 아님.
오죽하면 아이리스의 연관 검색어가 ‘아이리스 발암’ 이겠느냐고 ㅋㅋ



3.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여기저기 잘 들어옴

예전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네든 신애리네 뷰티샵이든 천지건설이든, 당최 자물쇠를 안걸어잠그는지 자동문인지는 몰라도 물뿌리고 싶으면 그냥 들어와서 뿌리고, 몰래 얘기하고 있으면 어느순간 남의집 들어와서 듣고있고 이런 장면들이 있었다.

아이리스도 신기한게 여기저기 자기집처럼 드나듬. 심지어 근무시간에 ㅋㅋㅋ
아빠가 경찰관인데 아빠한테 할말있으면 전화도 아니고 메세지도 아니고 그냥 직진ㅇㅇ.
실험실도 그냥 들어와버림 ㅇㅇ.

DC 판 아내의유혹인가.


그런데도 이런 아이리스를 매력 캐릭터로 느끼게 하는 스토리의 천재성이란 ㅋㅋㅋㅋ

기묘한 이야기, 오렌지이즈 더 뉴 블랙, 김씨네 편의점에 이어 또 하나의 넷플릭스 추천작입니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