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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화제의 디즈니 대작 '겨울왕국', 4D로 본 후기. 4D에는 특별영상도 있다!




겨울왕국 (2014)

Frozen 
8.5
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
출연
박지윤, 소연, 박혜나, 최원형, 윤승욱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가족 | 미국 | 108 분 | 2014-01-16


 녕하세요 :) 화제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방금 4D로 보고 왔습니다. 요즘 워낙 호평받고 있는 작품이라 겨울왕국을 이미 보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4D로 보신 이야기도 궁금하신 분 계실까 해서, 오늘은 그 후기를 좀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어떤 장면에서 '4D로 보길 잘했다' 싶었는지, 또 전체적으로 어땠는지 스포일러 없이 글 써 보겠습니다. 


 그러면 갑니다 :))


 

 늘 영등포 CGV에서 겨울왕국 4D를 보고 돌아왔습니다. 겨울 왕국은 개봉 전부터 정말 보고싶어하던 작품이었는데요, 볼 짬이 안 나서 계속 못 보다가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다들 '엘사앓이'나 '안나앓이', 아니면 '울라프 앓이' 중이던데 저는 앓고 싶어도 알지를 못 하니 앓지도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늦게 보는 김에 한이라도 풀자! 호화롭게 4D로 간다!' 라는 심정으로 4D를 질렀습니다. 가격은 18,000원이었죠.


 영화는 명성대로 노래가 정말 좋더군요. 영화를 보기 전에도 이미 유명했던 'let it go'. 예고편이나 유튜브에서 이미 '엘사'가 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본 저였지만, 영화에서 앞 내용과 사정을 알고 듣는 노래는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4D에서는 영화에서 바람이 불 때는 정말 바람이 나오고, 물이 튈 때는 정말 물이 분사됩니다. 번개가 칠 때는 극장 안이 번쩍거리죠. 엘사가 이 노래를 부를 때의 장면상 포인트는 '얼음과 바람'이 아닐까 하는데요. 4D에서는 찬 바람은 아니었지만 선선한 바람이 불고, 날아다니는 얼음 조각은 3D안경을 통해서 아름답게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더 살려주는 느낌이 들더군요.


 른 노래들에서도 4D는 보는 맛을 더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보는 맛이 났던 장면은 안나와 왕자가 'Love is an open door'를 부를 때였습니다. 의자가 박자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참 재미있더군요. 사실 개인적으로 뮤지컬적인 요소가 계속 이어지는 점이 '살~짝' 어색할 만도 한데요, 의자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몰입도가 증가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노래는 사랑스럽고 다소 신나는 노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확실히 '더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영화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설원이 펼쳐지는 장면이 많은데요. 시원하게 설원을 달릴 때 의자가 방향에 맞추어 움직이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순록이 달리는 장면'을 표현한 의자의 움직임이 압권입니다 ㅎㅎ 


 지만, 역시 조금 부족하다싶은 점도 있었는데요. 역시 '4D'에 맞춰 제작된 영화는 아닌지라, '드래곤 길들이기'와 같이 극적인 하강씬이나 하늘을 나는 장면처럼 4D에 어울리는 장면이 적었다는 점입니다. '왜 여기서 물이 분사되나?' 싶은 곳도 있고, 어울리지 않게 일부러 추가시킨 의자 모션도 개인적으로는 있는 것 같습니다.


 래도 정말 좋았던 점은 4D가 영화 자체를 죽이지 않고 잘 어울려 감을 살려 주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봤고, 비싼 비용을 지불한 것에 후회도 없습니다:) 


 + 또, 4D 겨울 왕국에는 디즈니의 클래식 버젼 미키&미니의 에피소드 영상도 들어 있는데요. '말을 잡아라'라는 제목으로,참 재미있었습니다. 흑백의 2D 미키와 미니가 순식간에 입체로 변하고, 악당과 투닥투닥거리다가 귀엽게 복수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입니다. 겨울 왕국이 시작되기 전에 삽입된 이 특별 영상은, 4D의 기능인 바람이나 물, 의자 모션을 모두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