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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음식리뷰

마라롱샤 맛집 안산 아리원! 마라롱샤 첫경험 굿

​범죄도시에서 장첸이 먹었다고 하는 그 마라롱샤.. 민물가재를 매운 양념에 볶은 음식!!

나는 범죄도시 영화는 본 적이 없으나.. 갑자기 마라롱샤가 땡기게 됐다.

그 이유는 바로 ‘나 혼자 산다’. 헨리와 기안84가 중국 우시에서 먹은 마라롱샤를 보고는 멀지 않은 곳에서 식당을 찾게 됐다.

마라롱샤를 먹자 마자 입이 얼얼해져서 얼음을 대고 있는 모습을 보고 도전정신이 생긴 것이다.

우리가 간 곳은 안산 시청 앞 중화요리점 ‘아리원’. 중앙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온다.

마라롱샤 세트(전채요리로 스프와 샐러드, 볶음밥, 콩가루를 뿌린 탕수육, 마라롱샤, 디저트 그리고 다양한 절임요리와 반찬들)까지 해서 두 명이 45,000원에 배부르게 먹고 왔다(점심으로 먹었는데 저녁을 거름ㄷㄷ)


​먼저 나온 것이 이 마라롱샤!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이라 매울까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지만 결과적으로 전혀 괴롭지 않았다.

처음 먹어 보는 특징적인 맛. 맛있게 매운 맛이다. 쥐똥고추랑 청양고추 같은 것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국물에 볶음밥이나 탕수육을 적셔 먹어도 jmt ㅋㅋㅋ


​또 가재도 생각보다 커서 먹을것도 없지 않았다. 점원분께서 까는 법도 알려주시고 무엇보다 가재에 일일이 칼집을 내 놓아서 먹기 어렵지 않고 살도 제법 있다. (특이한 점은 아리원은 점원분이 치파오 스러운 옷을 입고 계시고 굉장히 친절함. 창문 뷰도 탁 트이고 좋음)


​두번째는 갓 튀긴 탕수육하고 오이절임. 탕수육에는 왜 콩가루를 묻혔는지 모르겠는데 맛은 되게 있었음!! 또 소스가 달짝지근하니 약간 시나몬 맛이 나서 또 jmt ...

오이절임은 일본의 아사즈케를 생각나게 하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많이 시지 않아서 반찬으로 딱 좋다. 절임과 샐러드의 사이랄까.


​아 맞다! 요리들 먹기 전에 전채요리로 누룽지가 들어간 크림스프랑 샐러드가 나왔다. 이것도 속을 슬슬 달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다음 음식은 볶음밥. 취향 타지 않는 베스트셀러다. 간은 좀 심심하니 맛있는데 이걸 마라롱샤 국물에 찍어먹는게 정석이라고 한다. 그렇게 먹어봤더니 진짜 넘넘 맛나서 아예 마라롱샤 국물에 볶음밥을 말아먹어 버렸다 ㅋㅋㅋ


​이건 기대도 안했는데 서프라이즈로 존맛탱이었던 딸기 샤베트. 디저트 기대 안했는데 나와서 한번 좋고, 또 먹었는데 인위적인 딸기향이 아니라 리얼 딸기를 갈아서 만든 샤베트라 더 맛있었다.

안산시청 앞에 있는 식당들이 역시 맛있고 가성비도 좋고 약간 격식도 차려지는 것 같다. 다음에는 깐풍기 먹으러 가고싶다. 아리원 처음 가봤는데 의외로 좋아서 만족 짱짱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