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대만 갔을 때, 중샤오푸싱에 있는 키키레스토랑에서 파볶음을 먹었다.
모든 메뉴들이 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한 입 먹을 때 마다 맛있다 맛있다를 연발했다.
그리고 귀국한 후에도 계속 거기서 먹은 것들이 생각이 났다. 특히 파볶음.....
딘타이펑도 홍루이젠도 한국에 진출해 있다던데, 키키레스토랑은 언제 한국에 안 올까? 계란두부튀김이랑 매운두부찜, 파인애플 마요네즈 새우, 그리고 무엇보다 이 파볶음..
너무 맛있었던 기억. 근데 먹을 수가 없넹 ㅠ
그래서 내가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비슷한 파볶음 레시피들을 모아서 종합시켰다. 결과는 만족!! 똑같이 만드는건 어렵겠지만 비슷한 맛으로 너무 맛나게 먹었다.
재료: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 간 것, 마늘쫑, 쪽파. (키키레스토랑에서 먹었던 걸 생각해 보면 고기 반, 마늘쫑과 쪽파 반, 거기에 고추가 전반적으로 한 20%~30% 비율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준비하면 오케이! )
홍고추(많이는 필요 없고 간간히 들어갈 정도만. 얇게 썰어서 고추씨와 같이 준비해 둔다), 굴소스 아빠숟갈2, 소금과 후추 약간씩. 마늘 간 것 한 숫갈 또는 통마늘을 마늘빻는기계로 빻을 경우 6~7개 정도.
간은 먹어보면서 맞춰보는 것이 좋다.
레시피 시작!!!
1. 마늘쫑과 쪽파는 송송 작게 썰어서 준비하고, 홍고추는 얇게 썰어서 씨와 함께 준비한다. 마늘은 빻아 두거나 간마늘을 준비한다. 각각 다른 그릇에 준비해 두면 좋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쪽파와 마늘을 먼저 넣고 볶으며 파기름, 마늘기름을 낸다. 노릇노릇해지며 좋은 냄새가 날 즈음,
3. 고기를 넣어 같이 볶는다. 너무 오래 볶지는 말고 고기의 핏기가 가시면서 갈색으로 색이 변할 즈음 해서 소금과 후추 약간으로 간을 한다.
4. 마늘쫑을 넣는다. 아삭한 식감을 위해서 늦게 넣는 것이다. 사실 대만에서는 마늘쫑이 아니라 거기서만 나는 파의 일종을 넣는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우리집에서는 일단 마늘쫑.
5. 볶으면서 고추 썰어 둔 것과 고추씨를 넣는다. 매운 맛을 코팅해주기 때문에 너무 적게 넣어도 너무 많이 넣어도 문제. 나는 돼지고기 간 것 250g정도에 홍고추는 청양고추로 4개 정도 넣었다.
6. 굴소스를 두 스푼 정도 넣는다. 달달 볶아 주면서 맛을 보고 소금, 후추, 굴소스의 비율을 맞춘다. 밥과 같이 먹는 거니까 약간 짜도 실패는 아니다.
7. 맛있게 볶아지면 완성!!
재료도 많이 비싸지 않고 간단하게 밥 위에 얹어먹으면 되니까 자취요리로도 추천!! 흰쌀밥에 계란후라이 얹고 파볶음 왕창 뿌려 먹으면 최고다.
아 또 키키레스토랑 가고싶다 .... 본점의 파볶음이 그립다.
이건 파볶음을 만든 후 밥 위에 올린 모습.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로 하면 키키레스토랑 식감이 날 것 같다. 물론 돼지고기로 만들어도 정말 맛있다. 맵고 감칠맛나고 고기와 마늘이 들어 갔는데 한국사람 입맛에 안 맞을 리가 없다 ㅋㅋ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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