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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마실

홍콩호텔 도르셋 몽콕 조식 뷔페 후기(Dorsett Mongkok)



지난 1월 가족여행으로 홍콩 가서 묵은 Dorsett Mongkok(도르셋 몽콕) 호텔.
​4박 5일을 묵으며 장점도 단점도 겪은 호텔이다.

여행을 다녀오면 숙박에 대한 후기를 자세하게 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 도르셋 몽콕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야겠지.

그치만 이번에는 자세한 후기는 다른 포스팅에 쓰기로 하고 이번에는 조식에 대해서만 자세하게 써 보고 싶다.

내 여행 스타일은 가성비를 우선시하는 편이다. 특히 숙박에서는 더욱 그렇다. 청결하지 못하거나 교통이 너무 불편한 곳에서는 잠을 못 자지만, 그렇다고 굳이 너무 럭셔리하고 비싼 호텔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따지자면, 가격도 저렴하면서 골고루 적당하게 며칠 밤을 보낼만한 곳을 제일 좋아한다 ㅋㅋㅋ


​다들 알다시피 홍콩 호텔들은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가성비가 좋으면서 조식까지 기대하기는 힘든 편이다. 그런 면에서 도르셋 몽콕 호텔은 참 가성비가 죽여주는 곳이다.

도르셋 몽콕 호텔은 여행자 또는 일부 현지인들이 아침만 먹으러 따로 조식을 먹으러 티켓을 끊고 방문하기도 하는 곳이다.

그럼 이제 메뉴 사진 나갑니다-


​신기했던 메뉴는 베이컨, 샌드위치 햄 옆에 매일 자리잡고 있던 햄버거 패티.
맛을 묘사하자면, 맥도날드에서 맥모닝 소세지콤보를 시켰을 때 딱 그 패티 맛이다. 커피와 어울리는 그 절묘한 맛의 패티.


나는 이 패티가 너무 맛있어서 도르셋 몽콕 조식메뉴인 모닝빵, 스크램블 에그, 케찹 등을 조합해서 나만의 맥모닝을 만들기도 했다.


​신선한 샐러드 바에는 매일 수박이 조그맣게 잘려 놓여있었다. 겨울여행이었던지라 ‘한국에서는 수박 못 먹는데!’ 하며 많이도 챙겨먹었다.

결과는 대만족. 한국에서 먹은 어느 수박보다 맛있었다. 홍콩 수박이 더 맛이 있나? 도르셋 몽콕 호텔은 수박이 최고다.


​내가 먹은 조식 접시에는 이렇게 수박이 반을 차지한다.

조식은 10시 반 정도에 마감되는데, 왠일인지 이 때쯤 가면 서양인이 많다. 4박 5일동안 다양한 시간대에 조식을 먹어 봤는데 아침 일찍은 동양인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었고 늦은 아점(?) 시간대에는 서양 사람이 많았다. 브런치를 즐기나..?


도르셋 몽콕 호텔 조식에는 간단하게 홍콩식 딤섬이나 볶음밥, 죽도 있고, 동시에 토스트나 크로와상, 감자튀김, 씨리얼, 샐러드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다.

음료로는 커피, 차, 레몬티와 음료, 우유 등이 있다.

이 정도 가격에 이 조식이면 아주아주 만족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도 아니고 위생도 청결해 보여서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고 에너지를 충전해서 여행을 나갈 수 있었다.

어찌보면 힘들 수도 있는 가족 여행에서 참 도움이 되었던 조식이었다.


조식 면에서는 도르셋 몽콕 호텔 추천이다!
다른 면은 어떨지, 다음 포스팅에 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