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매된 스피카의 신곡 'You don't love me'의 뮤직 비디오 리뷰입니다.
우선 이 리뷰를 하기 전에, 뮤비 리뷰라는 '뮤직 비디오를 보고 난 소감'을 말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처음인데요. 요즘에는 뮤직 비디오에 영화 같은 함축을 담거나 해석이 여러 가지로 갈릴 수 있는 여지들을 준다든지, 아니면 미적으로 예쁘거나 키치적인 것들이 들어 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보고 느끼거나 찾아 낸 것을,음악에서부터 느낀 것과 함께 합쳐서 글로 써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써 보는 것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
이 뮤직 비디오를 보기 전에 스피카의 뮤직 비디오 전작을 다 봤는데요. 역시 '이효리의 입김'이 반영된 이후인 'tonight'부터가 확연히 세련되어 보이더군요^^;( 개인적 의견입니다^^) 의상이라든지 화장이라든지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pain killer'의 뮤직 비디오에 나온 의상들이 조금은 난해해 보이더군요. 또 이별하는 슬픈 곡과는 대조적으로 영상은 '뒷골목 껌씹는 언니'가 그래피티를 그리거나 계단에 앉아 폼을 잡는다든가 하는 등의 조금 '엥?' 스러운 영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You don't love me의 뮤직 비디오는 영상과 노래의 조화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음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들으면 가스펠 느낌이 나는 것 같은데요. 어렴풋한 느낌으로는 '시스터 액트'나 '버블 시스터즈', '빅마마' 등이 동류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시원시원하고 묵직한 보컬을 자랑하는 곡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뮤직 비디오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복고적인 섹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는 코믹한 장면도 들어 가 있더군요. 전반적으로 센스가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 해석이 필요하거나 상징적인 것은 들어가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제가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요^^;) 패러디적인 것들이 많이 들어 가 있네요 ^^ 개인적으로는 당당하고 패셔너블한 모습이 가창력 폭발하는 노래와 맞물려 좋은 것 같습니다. 단지 요즘에는 더 자극적이고 귀에 착착 감기는 노래들도 많이 있을 뿐더러, 뮤비 자체도 영화처럼 해석의 해석을 거듭하며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
'뮤비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쁘장한 호러 집착녀', 걸그룹 새 컨셉으로 어떨까? 레이디스 코드 'hate you' (0) | 2014.02.13 |
---|---|
GP BASIC(지피베이직) - 삐까뻔쩍 MV리뷰 (0) | 2014.02.07 |
다시보는 휘성 - with me MV의 재미있는 부분 (0) | 2014.01.31 |
투송플레이스의 '나이-키 뮤비에 나온 깨알 패러디 총정리 (0) | 2014.01.30 |
이정현 'V', 완전 특이한 호러 뮤직비디오 (0) | 2014.01.28 |